[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코로나 직전까지 4년 연속 어머니를 모시고 한국여행을 갔는데 최근 1년은 한국 드라마, 영화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하루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어머니와 함께 한국 여행을 떠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지난 주말 열린 대만 타이베이 한류문화향연에서 참석자가 이태원클라스 주연 박서준의 대형 사진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만인들이 한류문화향연에서 3태극 문양의 부채를 들어보이며 환호하고 있다. |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주말 대만 타이베이에서 진행한 한류문화향연에서는 대만인들의 한국 방문 열망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참가자 중 평소 어머니와 함께 한국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즐겨본다는 랴오주잉(廖筑盈, 40대 여성)씨는 한류와 효도를 엮어 한국방문 희망을 피력했다.
19일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에 따르면, 타이베이지사는 한류 콘텐츠를 내세워 대만 내 코로나 이후 방한 수요를 제고하기 위해 지난 17일 매체·일반소비자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1 한류문화향연’ 행사를 개최했다.
타이베이 한류문화향연에서 대만인들이 셀카놀이를 하고 있다. |
타이베이 시내 영화관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한류스타 공유, 박보검 출연으로 기대를 모은 영화 ‘서복’의 전 세계 개봉에 맞춰 기획됐다.
영화 관람에 앞서 진행된 한류관광 설명 토크쇼에서는 영화 ‘서복’ 촬영지인 포항 이가리 해수욕장을 포함해 관객들이 현장에서 선호도 투표를 통해 선정한 ‘킹덤’, ‘더 킹’ 등 3개 드라마의 촬영지인 부산 기장 아홉산숲, 포천 비둘기낭폭포 등 8개 관광지의 매력과 특징을 현지에 알렸다.
이외에도 공사, 넷플릭스가 공동 기획·제작한 K-패션 관련 다큐멘터리 ‘Next in K-Story’와 드라마 OST를 감상하는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장 외부에서는 드라마 ‘호텔델루나’, ‘이태원클라쓰’ 등 포토존을 조성, 인증샷을 남기면 ‘서복’에 등장하는 컵라면을 경품으로 주는 등 다양한 소비자 이벤트가 진행되기도 했다.
한류와 한국관광 토크쇼 |
이장의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 지사장은 “참가자 모집 하루 만에 모집인원의 3배에 달하는 인원이 신청하는 등 대만 내 한류 열기를 실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코로나 안정화 이후 대만 소비자가 한국을 첫 해외여행 목적지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류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한국관광 홍보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코로나와중에도 한국 상공 비행을 통해 한국방문 열망을 보여준 대만인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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