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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 아파트 조경석에서 발암물질 석면 검출 논란

[연합]

[헤럴드경제] 인천의 대단지 아파트에서 환경단체 조사 결과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석면이 포함된 조경석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14일 환경보건시민센터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단지 내 조경석의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트레몰라이트(tremolite) 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현장 조사를 했으며 석면분석전문기관(ISAA)에 분석을 의뢰해 총 10개 조경석에서 석면 원석을 확인했다.

해당 아파트 단지에 조성된 조경석은 모두 161개로 이 중 석면 함유가 의심되는 조경석은 141개(8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단체는 "이 아파트에는 1천700여세대, 5천여명의 주민이 입주해 있어 석면 오염 확산에 따른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민들의 조경석 접근을 막고 신속히 철거 작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0년 문제가 된 충북 제천 석면폐광 인근 채석장의 조경석이 이 아파트에 불법 유통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송도 아파트 전수 조사와 함께 유통 경로를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공기 중에 날려 호흡기로 인체에 흡수되면 폐암, 석면폐증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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