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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삼성서울병원, 그룹홈 거주 장애인 맞춤 건강관리
지난해 30개서 50개 확대…의료기관 네트워크로 적시 관리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시가 그룹홈(장애인공동생활가정)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이 생활 속에서 스스로 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온라인·비대면 방식을 통한 맞춤형 건강관리를 확대한다.

서울시내 그룹홈을 종합지원하는 서울시그룹홈지원센터(소장 김수진)와 삼성서울병원은 ‘그룹홈 거주인 맞춤형 찾아가는 건강교육’을 50개 그룹홈으로 확대해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수혜 장애인은 총 183명이다.

그룹홈지원센터와 삼성서울병원은 2019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30개 그룹홈을 대상으로 ‘그룹홈 거주인 맞춤형 찾아가는 건강교육’을 추진했다. 올해는 대상을 확대하고,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삼성서울병원의 전문 의료진이 발달장애인의 눈높이에 맞춰 약물 오남용, 응급처치, 당뇨 관리 등 건강관리 콘텐츠를 개발·제작하고, 간호사 등 의료진이 직접 그룹홈에 찾아가 교육을 통해 알려준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대면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방문 대신 줌(zoom)을 활용한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된다.

참여 그룹홈에 요가매트(1인당 1개) 같은 건강관리를 위한 물품을 제공하고, 교육 종료 후에도 퀴즈, 근력운동 미션 등을 통해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돕는다. 건강증진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식이·운동·위생관리법이 알기 쉽게 설명된 ‘건강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하고, 비타민·유산균, 구급의약품파우치 같은 물품도 지원한다.

지원센터는 이런 내용으로 삼성서울병원(대외협력실장 이상철)과 지난 9일 장애인 그룹홈 건강증진 활동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그룹홈 거주자의 1/3 이상(37%)이 40대 이상으로, 만성질환 예방 등을 위한 건강관리가 꼭 필요하지만 관련 네트워크가 상대적으로 미비했던 측면을 고려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설명했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서울시그룹홈지원센터와 삼성서울병원의 MOU 체결을 계기로 장애인의 건강증진을 위한 지원과 인식개선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더욱 발전시켜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성서울병원의 협력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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