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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참패에 지지율 ‘최저’ 文대통령, 인적쇄신 ‘시동’…방역 경제 직접 챙기기
최재성·김외숙 등 수석 급 인사 교체 거론
총리 인선과 함께 경제 부처 개각 가능성도
임기말 ‘경제성과’강조하는 행보 이어 갈듯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4·7 재보궐선거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쇄신 행보에 시동을 걸고 있다. 청와대 참모진 교체를 시작으로, 총리 및 경제부처 장관 교체도 조만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방역· 경제 관련 회의도 직접 주재하며 국정운영 동력 살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선거 참패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고 임기말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참모진 개편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95% 신뢰수준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후 최저치인 33.4%로 집계됐다. 재보궐선거 참패 후 레임덕이 가속화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지지율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인적쇄신 등 민심수습을 위한 쇄신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여권 관계자는 12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재성 정무수석과 김외숙 인사수석 등이 교체대상으로 검토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이미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청와대 인사원칙이 다 무너졌다”고 공개 비판에 나서면서 김 수석도 선거패배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비서관급 인사의 개편도 예상된다. 지난 2월 이미 사의를 표명한 바 있는 김영식 대통령 법무비서관 의 후임 인선 뿐 아니라, 정책실을 중심으로 다수의 비서관이 교체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이와함께 최근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진석 국정상황실장 교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참모진 개편 이후에는 대권출마를 위해 사의 표명이 확실시 되는 정세균 국무총리 후임 인선 등 개각작업도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 11일, 이란으로 2박 3일간 출장을 간 정 총리는 귀국 후 사의 표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의 후임으로는 김영주 전 무역협회장과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문 대통령이 후임에 ‘경제 총리’를 염두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정 총리 후임 인선과 함께 경제 부처 장관의 교체 작업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시한부 유임된 변창흠 국토교통부장관 뿐 아니라, 성윤모 산업통상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 경제 부처 장관들이 함께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

문 대통령은 인적쇄신을 통한 분위기 전환과 함께 경제에 방점을 둔 국정운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속에서도 한국이 경제 성과를 냈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경제 관련 회의를 직접 챙기는 것도 이 같은 행보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특별방역 점검회의에 이어 오는 15일 경제 관련 회의도 직접 챙기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불러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전략산업 대응전략을 검토할 예정이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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