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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더머니] 1분기 美기업 이익급증…실적랠리 본격화 되나
증권가 예상치 25%
파월 연설·CPI도 주목
사진은 뉴욕시에 있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기대가 실제인지 확인하는 시기’ 이번주(12~16일) 뉴욕증시는 1분기 기업 실적 시즌이 시작되면서, 사상 최고치 흐름의 펀더멘탈을 확인하게 될 전망이다. 관건은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실적 기대감이 어느 정도인지다.

앞서 지난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분기 실적 시즌이 도래하면서 시장에선 긍정적 전망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코로나19 대유행이 본격화됐기 때문에 기저효과로 인한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실적이 기대를 밑돌경우, 실망감이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S&P 500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5%가량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것은 1분기 실적보다 다음 분기 실적 전망이다. 작년에 코로나19로 많은 기업이 실적 가이던스(예상치) 발표를 미루거나 취소했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제 개방으로 수혜를 보는 경기순환주, 즉 은행과 임의소비 및 소재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얼마나 개선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해 보인다.

당장 JP모건과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등이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한다. 은행 이외에도 펩시코, 델타항공, 알코아 등의 실적도 나온다.

인플레이션 지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연설과 인터뷰 등도 눈여겨볼 변수다.

당장 13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 지표는 시장을 흔들 수 있다. 연준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낮추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지만, 경기 회복이 속도를 내는 것으로 확인되면 시장 긴축 우려는 커질 수 있다.

인플레이션 수치에 국채금리가 어떻게 반응할지도 관건이다. 최근 들어 미국 국채금리는 1.6%대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가 빠르게 오르면 기술주엔 또 다시 부담이다.

또 15일에 나오는 소매 판매는 미국 GDP(국내총생산)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어느 정도 살아나고 있는지를 가늠해줄 전망이다.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도 주목된다. 파월은 14일 워싱턴 이코노믹 클럽 행사에서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의장은 지난주 고용 지표 개선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진단을 내놓으면서도 여전히 경기 완화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파월은 이번 주에도 비슷한 언급을 내놓겠지만, 인플레이션 지표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할지가 관심사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한 주간 1.95%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71%, 3.12% 올랐다.

◇ 이번 주 주요 지표 및 연설

12일: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13일: CPI 발표

14일: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실적, 수입 가격, 베이지북, 제롬 파월 워싱턴 이코노믹 클럽 토론

15일: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펩시코, 블랙록, 알코아, 델타 항공 실적,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소매판매, 산업생산, 기업재고

16일: 모건스탠리, PNC 파이낸셜, 뉴욕멜론은행, 스테이트스트리트 실적,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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