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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양시청 공무원서 목사님으로 변신한 ‘정현복 동생교회’ 입소문
정현복 광양시장.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정현복(71) 전남광양시장이 부동산 투기의혹으로 연일 언론의 도마위에 오르는 가운데 정 시장의 친동생이 운영하는 교회에 다니는 시청공무원들이 무더기 승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8일 전남경찰청과 광양시에 따르면 정 시장의 동생이 목사로 재직하고 있는 광양읍내 모 교회에 다니는 공무원들이 승진과 보직인사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해달라며 경찰에 고발장이 접수됐다.

고발의 주요 내용은 이 교회에 다니는 공무원들이 6명이나 승진했는데, 정 시장이 목사동생의 청탁을 받았는지 여부와 이런 행위가 뇌물공여죄에 해당되는지 밝혀달라는 것 등이 고소의 주된 내용이다.

정 시장의 동생이 시무하고 있는 이 교회는 개척교회 임에도 정 시장이 2014년 시장에 당선된 이후 상당수 시청공무원들이 신도로 등록하는 등 보기드문 부흥교회가 됐다고 한다.

정 목사는 시청 공무원을 지낸 뒤 신학대학을 나와 뒤늦게 목회자로 변신한 이후 주로 공무원 가족 등을 중심으로 신도가 늘어 교세가 확장됐다.

정 시장은 앞서 광양읍에 있는 자신의 땅에 도로가 들어서는가 하면 부인이 소유한 땅에도 개발이 진행되고, 선거캠프 지인자녀와 조카를 청원경찰로 채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여러 의혹이 제기되자 정 시장은 지난 2일 입장문을 내고 “법적 책임을 질 일이 발생한다면 시장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일부 재산의 사회환원 의사를 밝혔으나 사실규명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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