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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부, 北도쿄 올림픽 불참 번복 가능성에 "코로나 상황 봐야"
통일부 "불참 번복, 예단하기 어려워"
카타르 월드컵 참여여부 "동향 없어"
[헤럴드DB]

[헤럴드경제=박병국·문재연 기자] 통일부가 도쿄 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북한이 결정을 번복할 가능성에 대해 6일 "북한 태도 변화는 예단하기 어렵다. 코로나(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상황 등이 판단에 중요한 고려 요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스스로도 코로나 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이야기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도쿄올림픽이 평화와 화해협력을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래왔다"며 "코로나상황으로 인해 그렇게 되지 못한게 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했다.

또 "그동안 남북 국제경기 대회 공동 진출을 통해서 한반도 평화와 협력 진전한 경험 있는 만큼 정부는 앞으로 스포츠 등 여러 분야에서 계기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북간 대화와 협력을 진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계속 찾아나가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도쿄 올림픽에 국한된 건 아니지만 국제 경기대회 공동진출에 대해서 남북이 여러차례 합의했다"며 "그동안 남북은 국제대회 공동진출 등 스포츠 교류 통해서 한반도 평화와 협력을 진전시킨 경험 가지고 있다"고 했다. 또 "특히 도쿄올림픽 공동 진출 문제는 2018년 남북 합의한 사항이기도 하고 이후 몇가지 목록 단일팀 구성을 위해서 후속 회담, 협의도 이뤄진 바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오는 6월로 연기된 2022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도 북한의 참여는 불투명하다. 2022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은 서울에서 치러진다.

통일부 관계자는 "현재 정해져 있는 6월 초부터 예선 경기가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서울 개최 결정된 이후에 대한축구협회가 아시아축국연맹 등과 협의하면서 개최 필요한 준비 진행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북한) 참가 여부와 관련해서 확인된 동향은 없다"고 말했다.

북한 체육성이 운영하는 '조선체육' 홈페이지는 6일 "조선 올림픽위원회는 총회에서 악성 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위원들의 제의에 따라 제32차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토의 결정했다"고 공개했다. 북한이 하계 올림픽에 불참하는 것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3년 만에 처음이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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