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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베이코리아, 글로벌샵으로 해외수출 경쟁력 ‘껑충’
G마켓 글로벌샵+해외 물류까지 갖춰
전항일 대표 맨파워, 해외 수출 청신호
G마켓 글로벌샵 페이지.[이베이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쿠팡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으로 한국 e커머스 시장에 대한 해외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외 수출까지 가능한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 10년 전부터 온라인 해외수출 노하우를 쌓아온 이베이코리아는 매각을 앞두고 더욱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의 G마켓 글로벌샵(영문, 중문)은 국내 전체 e커머스 수출 물량의 약 25%(업계추정)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 역직구-온라인 수출 플랫폼으로는 이베이코리아와 아마존글로벌셀링이 ‘투톱’이며, 최근 동남아 기업인 쇼피가 추격 중이다.

이베이코리아는 2009년부터 국내 최초 온라인 수출지원 프로그램인 ‘이베이CBT(국경 간 거래, Cross Border Trade)’를 시작으로 한국에서 유일한 온라인수출 플랫폼 G마켓 글로벌샵을 운영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의 ‘이커머스 수출 노하우’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 기업들도 많다.

대표적인 K-뷰티 브랜드 ‘에뛰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축소된 매출을 온라인 수출로 돌파한 사례로, 지난해 G마켓 글로벌샵에서의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80%가 넘는다. 아모레퍼시픽은 다양한 헤어와 바디 상품이 인기를 끌며 G마켓 글로벌샵 매출이 33% 성장했다.

육아용품 카테고리에서는 중소기업 브랜드 ‘카라즈’가 부피가 큰 놀이방매트를 G마켓의 물류 노하우를 결합, 다양한 아시아 국가에 수출하며 3년 동안 매년 세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식품에서는 오리온이 G마켓 글로벌샵을 통해 해외에서 100% 이상 매출이 성장했으며, 동서식품 역시 언택트(비대면) 트렌드 덕에 ‘카누’와 ‘맥심 모카골드’ 상품의 해외판매가 70% 성장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인천 물류창고 합배송 등 해외 수출을 위한 물류 지원도 강점이다. 이베이 CBT판매자들을 위해 전세계 통합 배송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지난 3월 글로벌 물류기업 페덱스(FedEx)와 손잡고 국제 특송 요금 할인도 시작했다.

이베이코리아에서 해외 수출을 하고 있는 한 판매자는 “판매자들이 직접 운영하는 자사몰 등은 해외 고객 결제 시스템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베이코리아 시스템에서는 편하게 결제할 수 있어 고객편의가 높다”며 “빠른 정산도 판매자 입장에서는 강력한 메리트”라고 말했다.

G마켓 글로벌샵의 해외 마케팅 채널도 탄탄하다. 글로벌 MZ세대를 타깃으로 운영하는 G마켓 글로벌샵 공식 유튜브 채널 ‘인싸오빠(INSSA OPPA G)’는 한국 최신 문화를 알려주는 콘셉트로 34만 구독자를 돌파해 국내 기업계정으로는 드물게 유튜브 실버버튼을 획득했다.

아울러 ‘파트너십의 달인’으로 평가 받는 전항일 대표의 취임으로, 국내외 탄탄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해외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실제로 전항일 대표는 취임 직후인 지난 2월, 이베이재팬(사이트명 큐텐)을 통해 화장품 매출이 급증한 아모레퍼시픽과 업무제휴협약(JBP)을 체결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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