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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권심판' 바람 분다는 국힘 “표심 기울어…與조직표 극복 관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휴일인 4일 오전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 내 서울시 개인택시 운송사업조합을 방문, 간담회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은 사흘 앞으로 온 4·3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판세에 대해 '우세론'을 자신했다.

공표금지 직전까지의 여론조사를 보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20%포인트 안팎 격차로 따돌렸다. 국민의힘 내 우세론은 이를 근거로 한 것이다.

국민의힘 선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방심은 금물이지만, 지금의 흐름처럼 간다면 한자릿수 그 이상의 승리를 조심스럽게 점쳐본다"고 했다.

최근 집값 급등세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사태가 터지면서 민심이 폭발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또 민주당 소속의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 등의 성범죄로 이번 보선이 치러지는 데 따라 표심이 국민의힘 후보에게 쏠릴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물론 당 내 신중론도 상당하다.

막상 뚜껑을 열고 나면 박빙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여기에는 민주당의 조직력과 '샤이 진보' 등 여권 지지층의 막판 결집에 대한 경계심이 깔렸다. 캠프 내부에선 지역·직능단체를 중심으로 짜인 민주당의 득표력이 많게는 3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휴일인 4일 오전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 내 서울시 개인택시 운송사업조합을 방문, 간담회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은 최종 투표율이 50%를 넘어야 민주당의 조직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역대 재보선 중 최고치를 찍은 사전투표율에 대한 해석도 분분하다. 정권 심판론에 따른 바람이 실렸다는 평이 있지만, 여권 지지층의 응집력으로 인한 결과라는 분석도 있기 때문이다.

배준영 선대위 대변인은 "궂은 날씨와 코로나 감염 위험을 뚫고 길게 줄 선 사전투표 행렬은 현 정권을 향한 강한 의사 표현"이라며 "다만 여권의 조직력과 흑색 선전에 맞서려면 안심할 수 없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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