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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월 중대형 오피스 거래 2.2조원…역대 1분기 최대”
서울·분당권역 오피스 시장 살펴보니
구분소유 빌딩 거래 늘어…1조4585억원 규모
분당·판교권역 매매 거래도 다수 체결
서울 강남 테헤란로 일대의 모습.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올해 1분기 서울·분당권역 중대형 오피스 빌딩 거래액이 역대 1분기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신영 부동산리서치센터가 발간한 ‘2021년 1분기 오피스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를 보면 서울과 분당권역에 위치한 거래면적 3300㎡ 이상의 오피스 빌딩 거래는 총 18건 체결됐다. 거래액은 총 2조8005억원 규모다.

지난해 4분기(4조7363억원)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었으나 역대 1분기 최고 실적인 2019년(2조3438억원)보다는 20% 가량 많은 수치다.

오피스 빌딩 거래는 통상적으로 당해 연도 실적 제고, 재무구조 개선 등을 위해 4분기에 집중되고 1분기에는 감소한다. 올해 1분기에도 예년과 유사한 트렌드를 보였으나 역대 1분기 최고 거래액을 경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신영은 밝혔다.

특히 구분소유 빌딩 거래량이 늘면서 올 1분기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올해 1~3월 구분소유 빌딩 거래는 총 7건으로 거래금액은 1조원대 중반 수준이다.

구분소유 빌딩은 한 동(棟)의 빌딩을 둘 이상의 부분으로 구분하고 나눠 소유하고 있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매매가와 가격 상승률이 단독 소유 빌딩에 비해 10~20%포인트 낮디. 재건축 등 재산권 행사에 일부 제약이 있고 주차 문제, 관리비 분담 등 분쟁 발생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2021년 1분기 오피스 매매시장 주요 거래 사례(*표기는 구분소유 지분 매매 거래 빌딩) [자료=신영]

최재견 신영 부동산리서치센터장은 “투자 수요가 시세 차익 확보에서 안정적인 임대 수익 확보로 일부 이동한 것”이라며 “주요 오피스빌딩의 가격 상승과 매수경쟁의 심화가 선호도가 낮은 구분소유 빌딩에 대한 매매를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분당·판교권역 오피스 매매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권역의 연간 평균 거래 규모는 4~5건에 불과했으나 올해 1분기 3건의 거래가 성사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컨버전(Conversion) 목적의 거래도 지속적으로 체결됐다고 신영은 덧붙였다. 컨버전은 오피스빌딩을 매입한 이후 상대적으로 수익확보가 용이한 주거용 오피스텔(아파텔), 임대주택 등으로 용도를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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