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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M&A시장도 ‘디지털’ 바람 [M&A 풍향계]

최근 다시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용어 중 하나가 바로 ‘디지털’이다. 많은 기업들이 전통적인 업무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모델 등을 바꾸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기업경영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강조하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이러한 변화의 속도는 눈에 띄게 가속화되는 추세다. 최근 PwC 미국에서 미국 주요 회사의 비지니스 리더를 대상으로 수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6%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분야, 특히 데이터 분석과 자동화, 클라우드 기반 등에 투자할 계획이 있다고 답변했다. 그리고 응답자 중 53%가 이러한 변화를 위해 인수합병(M&A) 활동을 보다 활성화할 계획이 있다고 답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움직임은 최근 국내 M&A시장에서도 느껴진다. 원격(비대면) 근무, 교육, 쇼핑, 여가활동 등이 필수적인 요소로 등장하면서 그동안 M&A시장에서 선호되지 않았던 플랫폼 비즈니스, IT 관련 회사들에 대한 매력도가 높아졌다.

한가지 흥미로운 부분은 M&A 과정에 참여하는 자문사들, 특히 실사에 참여하는 자문사의 업무방식에도 변화의 움직임이 느껴진다는 점이다. 앞에서 언급된 회사들의 특징은 재무제표 상의 수치 만큼이나 트래픽(Traffic) 즉, 사용자의 규모나 질(Quality)에 대한 분석이 중요한 회사들이다.

이러한 회사의 진정한 가치를 가늠해보기 위해서는 방대한 규모의 사용자 데이터에 대한 분석이 요구되지만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데이터가 담고 있는 의미에 대해서 충분한 분석을 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다행히 최근에 개발된 다양한 디지털 분석 도구들이 이러한 분석을 가능하게 해주고 있다. 최근 회계법인에서도 이를 활용해 대용량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용자가 더욱 다양한 관점에서 회사를 검토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들이 진행 중이다.

이렇듯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사회전반에서의 변화가 M&A 시장을 주도하는 산업군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회사를 바라보는 관점이나 분석방법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변화의 흐름을 읽고 회사의 진정한 가치를 가늠해 보기 위해서라도 우리가 좀더 디지털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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