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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더머니]“피카소 그림도 토큰화”…전통 미술까지 손뻗은 NFT
경매서 유명작품 구매
펀드로 투자자금 조달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파블로 피카소, 앤디 원홀, 장 미셸 바스키아, 오귀스트 르누아르 등 일류 화가들의 작품도 이젠 가상자산 형태로 감상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NFT(Non 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와 전통 미술 시장의 교차점이 완성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상자산 플랫폼 ‘트론’의 창립자, 저스틴 선 최고경영자(CEO)은 지난 달 23일 크리스티에서 피카소의 1932년 작품 ‘Femme nue couchée au collier(Marie-Thérèse)·목걸이에 누워있는 알몸의 여인(마리-테레즈)’과 앤디 원홀의 1986년 작품 ‘Three Self Portraits·세 개의 초상화’를 각각 1460만 파운드, 150만 파운드에 구매했다. 저스틴 선은 두 작품을 모두 토큰화해 ‘JUST NFT 펀드’에 출시할 예정이다.

‘JUST NFT 펀드’는 유명인사들에게 최소 100만달러부터 1000만달러에 이르는 투자금을 유명 인사들에게 받아 조성될 계획이다. 저스틴 선은 NFT업계에서 최고의 수익률을 공언하고 있다.

선이 구매한 피카소의 작품은 이날 경매에서 판매된 작품 가운데 두 번째로 비싼 것이었다. 작품이 그려진 1932년은 피카소의 연인 마리 테레즈에 대한 사랑이 절정에 달했을 때라 그의 작품 인생의 ‘황금기’로 불린다.

저스틴 선 트위터 일부 캡처

NFT의 생태계가 전통 미술까지 깊숙히 관여하게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선 CEO가 출시할 JUST NFT 펀드는 유명 크리에이터들을 초청해 아티스트들과 협업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경매업체의 미술 전문가들까지 고용해 과거 걸작들을 사들일 계획이다.

선은 작품을 구매한 후 트위터에 “앞으로 JUST NFT 펀드 카탈로그에 일류 예술가들의 세계적 예술품들이 더 추가될 것”이라고 썼다.

경매사 크리스티의 책임자 조반나 베르타조니는 “(선 CEO의 구매는)우리가 하고 있는 모든 것들은 서로 연결돼있다는 걸 보여준다”며 “우리는 계속 혁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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