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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안보 투톱, 美로 中으로...文외교 마지막 승부
서훈 방미...한반도프로세스 시험대
정의용, 2일 방중...왕이 부장 접견

외교안보 투톱인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각각 미국과 중국으로 향한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승부수가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이후 미중갈등이 격화되고 있어 양국 사이에서 힘겨운 줄타기 외교가 전개될 수도 있다.

서 실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가 열리는 미국에 도착했다.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는 2일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 해군사관학교에서 개최된다. 핵심의제는 대북정책이다. 서 실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목적하는 것은 가급적 훌륭한 대북협상안을 만드는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는 것에 주안을 두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부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한일 안보실장과 3자 협의에서 대북정책 검토를 논의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북한의 최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규정했다.

공교롭게도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가 열리는 2일 정 장관은 중국으로 향한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북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정세와 내년 한중수교 30주년, 미세먼지 절감 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제는 미국이 대중견제를 위해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는데 맞서 중국은 한국을 우군으로 끌어들이려하고 있어 한국의 운신의 폭이 넓지 않다는 점이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해선 미국과 중국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시작된 미중갈등은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오히려 더 격화되고 있다. 박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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