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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더머니] 인프라투자 vs. 증세부담…나스닥 급등, 다우 약세,
S&P500 신고가 경신
아케고스 우려는 진정
WTI 60달러 아래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 스테이트 다이닝룸의 링컨 대통령 초상화 앞에 설치된 연단에서 정부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책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3조 달러 규모에 달하는 초대형 인프라 지출안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나서 설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뉴욕 증시는 간밤 혼조세를 보였다. 에너지, 소재, 산업 등 인프라 투자에 직접 수혜를 보는 순환주는 일제히 내린 반면 기술주는 급등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수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5.41포인트(0.26%) 내린 3만2981.55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34포인트(0.36%) 올라 3972.89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1.48포인트(1.54%) 뛰어 13246.87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0.93%), 소재(0.5%), 산업(0.33%) 등 인프라 투자의 직접 수혜를 받는 업종은 내리고 기술(1.5%), 재량소비재(0.83%), 유틸리티(0.65%) 등은 상승했다.

나스닥의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은 모두 최소 1.6%씩 올랐고 테슬라는 5%넘게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할 도로·다리를 확장하고 전기차 시장을 확대하는 투자 계획을 담은 인프라 지출 프로젝트 규모가 4조에 달할 거라고 보도했다. 이는 중앙은행의 전례 없는 지원으로 이뤄지는 경기부양책이다. CNBC 방송에 따르면 이번 계획안엔 법인세율을 21%에서 28%로 인상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블룸버그는 빌 황의 아케고스(Archegos) 사태 여파에 대한 우려가 수그러들면서 투자자들이 정부 경기부양 효과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캠비어 인베스터스의 아니아 올드리치 투자원장은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경기회복과 무역 재개로 수혜를 입을 종목의 회복 여지는 아직 남아있다"며 "아직 성장해야 할 부분도 많이 남아있고 수익이 반영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2.5bp 상승한 1.749%를 기록했다. 반면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4bp 내린 2.382%를 나타냈다. 상승폭은 이번달 24.1bp, 이번 분기 78.6bp로, 2009년 초 이후 분기 최대였다.

한편 이날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와 동맹국들(OPEC+)이 회의를 앞두고 생산 계획에 대한 아무 신호도 나오지 않자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39달러(2.3%) 하락한 배럴당 59.16달러에 마감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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