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스릭슨투어 1회 대회 우승자 남재성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남재성(25)이 2021 스릭슨투어 개막전인 1회 대회(총상금 8000만원, 우승상금 1600만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차지했다.

30 충남 태안 솔라고컨트리클럽 솔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남재성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여 단독 선두에 5타 뒤진 1언더파 70타 공동 35위에 자리했다.

남재성은 최종일인 31일 보기없이 무려 9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10언더로 김수겸(25)과 연장에 돌입했다.

8번홀에서 진행된 연장 첫 홀에서 모두 파를 범해 비겼지만, 9번홀에서 이어진 연장 두번째 홀에서 남재성이 파를 잡아 보기를 범한 김수겸을 제치고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남재성은 “원래 플레이에 기복이 많은 스타일인데 이렇게 완벽한 경기를 한 것은 처음”이라며 “2021 시즌 시작을 우승으로 하게 돼 자신감이 올랐다. 프로 데뷔 첫 승이라 기쁘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12세에 골프를 시작한 뒤 2013년 KPGA 프로(준회원),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각각 입회한 남재성은 2014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지만 출전한 6개 대회 중 1개 대회서만 컷통과에 성공해 시드를 잃었다.

남재성은 이후 2부투어에서 활동하다 2019년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9위에 올라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그러나 참가한 6개 대회 중 한차례만 컷 통과해 또 시드를 잃어야했다.

남재성은 “아쉬운 결과이지만 올 시즌 더 열심히 해 다시 KPGA 코리안투어 무대로 돌아가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withyj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