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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카페에 ‘대문짝’ 만한 광고가…“구석구석 지뢰”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네이버 카페 게시글 사이에 ‘대문짝’만한 광고가 생겼네요. 구석구석 광고 지뢰네요.”

네이버 모바일 광고가 확대일로다. 네이버 접속 시 나타나는 메인과 뉴스판 상단은 물론, ‘네이버 카페’에도 광고가 생겼다. 게시글 사이사이 광고가 노출된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곧바로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네이버, 카카오를 비롯 거대 플랫폼 기업은 앞다퉈 모바일 광고 확장에 나서고 있다.

30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25일 업데이트를 통해 네이버 카페 앱과 모바일 앱 내 카페에 광고 배너란이 신설됐다. 게시글 목록 사이 위치한 디스플레이 광고(DA)다. 스마트폰 화면의 3분의1 정도를 차지하는 크기다. 패션, 뷰티, 생활 등 다양한 광고가 노출된다.

이용자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네이버 카페는 온라인 커뮤니티 성격이 강하다. 관심사와 소소한 일상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에 뜬금없이 ‘광고’가 들어가니 불편하다는 지적이다. 평소 네이버 카페 앱을 자주 이용한다는 A씨(33)는 “지금도 네이버 모바일 메인은 물론 검색 화면 파워링크, 쇼핑 등 광고가 여러개”라며 “네이버 카페에까지 광고가 ‘침투’하다니, 좀 과한 것 같다”고 말했다.

네이버 '스마트 채널' [네이버 제공]

포털의 광고 확대와 이로 인한 소비자 불편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카카오 또한 2019년 대화목록창에 선보인 배너 광고 ‘비즈보드’ 도입 시 ‘과도한 상업화’라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다수의 이용자가 매일 사용하는 포털 기업 특성 상, 광고 효과가 크고 광고주 선호도 높다.

광고 확대는 곧바로 매출 증가로 이어진다. 실제 네이버가 지난해 5월 ‘스마트 채널’을 출시한 뒤 DA 광고 매출이 급증했다. 스마트채널은 모바일 뉴스·연예·스포츠 판 최상단에 노출되는 광고 상품이다.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네이버의 DA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4%, 35% 급증했다. 지난해 DA 광고 수익만 6485억원에 달한다. 스마트채널 도입 직전인 1분기에는 DA광고 매출 성장률이 1.2%에 불과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일부 서비스에 광고를 노출하고 있다”며 “카페 사용에 문제가 없도록 노출 개수, 광고 간격을 엄격히 제한하는 등 이용자 편의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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