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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유엔안보리 소집 반발...“이중 기준, 대결 부추겨”
美·英·佛만 거론, 中·러와 편가르기 시도
“간과하지 않을 것”...추가 무력시위 시사

북한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신형전술유도탄’ 시험발사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과 미국의 ‘유엔결의 위반’ 지적에 반발하며 대응조치에 나서겠다고 위협했다.

조철수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국장은 2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유엔 안보리가 우리 국가의 자위권에 속하는 정상적인 활동을 문제시하는 것은 주권국가에 대한 무시이며 명백한 이중기준”이라면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조 국장은 이어 “안보리가 이중기준에 계속 매달린다면 조선반도(한반도)에서 정세완화가 아닌 격화를, 대화가 아닌 대결만을 부추기게 될 것”이라며 “자주적인 나라들의 주권을 침해하고 발전을 저해하기 위한 불순한 목적 실현에 유엔을 도용하고 있는 데 대해 절대로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기필코 상응한 대응조치를 유발시키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의 국가방위력 강화를 앞세운 잇단 미사일 시험이 예상되는 가운데 자위권이라는 명분을 세우고 미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에 실무급이 나섰다는 점에서 향후 각급 성명과 담화 등 외교적 대응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 국장은 유엔 안보리를 비난하면서 미국, 영국, 프랑스를 구체적으로 거론한 것과 달리 중국, 러시아는 언급하지 않으며 편 가르기를 시도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 영국과 프랑스 등 유엔 안보리 유럽 5개 이사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대응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 소집을 요구했으며 오는 30일께 비공개로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신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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