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153명·서울 138명·부산 56명·인천 33명·강원 19명·충북 16명 등
어제 2만3028건 검사, 직전 평일의 절반 수준…양성률 2.09%로 상승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무더기로 나온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폐교에서 내부에 있던 환자들이 병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우산을 쓰고 교문을 나서고 있다. 강화군은 이곳과 인근 상가 건물에서 합숙 생활을 하는 정수기 방문판매 업체 종사자 등 2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연합] |
[헤럴드경제]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질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28일 신규 확진자는 주말 검사 수 감소에도 4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을 넘어 비수도권 곳곳에서도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는 가운데 장기간의 방역조치에 대한 피로도가 높고 봄철 이동량도 늘어 확산세가 언제든 더 거세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내달 11일까지 2주 더 연장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2명 늘어 누적 10만175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05명)보다는 23명 줄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여파는 해를 넘겨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이달 2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15명→346명→428명→430명→494명→505명→482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300명대가 1번, 400명대가 5번, 500명대가 1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443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26명꼴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62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35명, 경기 150명, 인천 32명 등 수도권이 총 317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8.6%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56명, 강원 19명, 충북 16명, 경남 13명, 대구 9명, 충남 8명, 경북 7명, 대전 6명, 전북 5명, 울산 4명, 광주 2명 등 총 145명이다.
최근 코로나19는 가족·지인모임, 다중이용시설, 직장, 사업장, 교회, 어린이집 등 일상 공간을 통해 확산하고 있으며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커지는 모습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전날(15명)보다 5명 줄었다. 이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1명은 서울·경기(각 3명), 대전(2명), 대구·인천·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11개 국가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이 8명, 외국인이 12명이다.
국가별로는 필리핀이 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파키스탄 3명, 인도네시아·일본·우즈베키스탄·케냐 각 2명, 키르기스스탄·폴란드·카메룬·가나·인도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38명, 경기 153명, 인천 33명 등 수도권이 총 32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제주를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1천72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9%다.
위중증 환자는 총 104명으로, 전날보다 1명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2만3028건으로, 직전일(4만3165건)보다 2만137건 적다. 보통 주말·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일시적으로 감소한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검수는 총 759만5596건으로, 이 가운데 741만5234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7만8605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09%(2만3028명 중 482명)로, 직전일 1.17%(4만3165명 중 505명)보다 크게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4%(759만5596명 중 10만1757명)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