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서울역 광장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 인천 강화도의 한 폐교에서 합숙 생활을 하던 정수기 방문판매 업체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무더기 감염이 발생했다.
27일 인천시 강화군은 길상면 지역폐교에서 합숙 생활을 하는 정수기 방문판매 업체 관계자 2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자 28명 가운데 14명은 강화군에서, 나머지 14명은 서울시 관악구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이들 중 2명이 최초로 확진된 뒤 동선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합숙 생활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감염을 확인했다. 해당 폐교에서 합숙 생활을 한 명단에는 총 58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나머지 30명도 추적하고 있다.
이미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 28명 중 4명은 폐교에 머물면서 문을 열어주지 않고 있다고 강화군은 밝혔다. 강화군 관계자는 “폐교 내에 머물고 있는 확진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할 계획”이라며 “명단에 나와 있으나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인원들에 대해서도 계속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동선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등 역학조사에 지장을 줬다며 경찰에 최초 확진자 2명을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당초 이 폐교는 ‘헤오름국제교육문화원’이라는 이름의 단체에 역사 바로알기 교육을 하겠다며 인천시교육청으로부터 역사 바로알기 교육을 하겠다며 빌렸으나 정수기 방문판매업체의 합숙 생활 시설로 사용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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