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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톡이 안돼요” 구글 먹통에 ‘삼성AS센터’ 불똥!
23일 오전 안드로이드 OS 탑재 스마트폰에서 앱 오류가 지속되고 있다.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카카오톡부터 메일, 포털 앱까지 접속이 하나도 안 됩니다ㅠㅠ 제 폰이 고장난 건가요?”

삼성전자 갤럭시 등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에서 일부 앱이 먹통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스마트폰이 아닌 구글 안드로이드 시스템 앱의 최신 업데이트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앱 삭제로 오류 해결이 가능하지만, 갑작스러운 먹통에 온라인 커뮤니티는 물론 오프라인 서비스센터가 불편을 호소하는 소비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23일 삼성전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갤럭시 노트10인데 앱을 열기만 하면 꺼진다”, “갤럭시S21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해결해야 하냐”며 도움을 청하는 사용자들이 나타나고 있다. 한 사용자는 “카카오톡이 이상한 줄 알고 앱을 삭제했는데 안드로이드 문제였냐”며 “카톡에 쌓인 대화와 사진 등 애꿎은 데이터만 날렸다”고 당황스러움을 표했다.

[삼성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삼성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오류는 ‘안드로이드 시스템 웹뷰(WebView)’ 앱을 제거하고 폰을 재부팅하면 해결된다. 하지만 이같은 사실을 모르는 소비자들은 기기 문제로 인식, 오프라인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이에 평일 오전임에도 삼성전자AS센터가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한 사용자 A씨(29)는 “지난 달에 산 갤럭시S21 문제인 줄 알고 오후에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려 했다”며 “다행히 친구가 앱 문제라는 사실을 알려줘 헛걸음하지 않고 해결했다”고 말했다.

해당 오류는 안드로이드OS를 사용하는 모든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구글, 야후, 라인 등 앱이 열리지 않고 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접속 후 내 앱&게임에 들어가 해당 앱을 찾아 삭제하면 된다. 문제가 발생한 최신 업데이트 버전만 삭제돼 스마트폰 이용에는 지장이 없다.

한편 구글은 늦장 대응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구글 코리아는 첫 장애 후 7시간이 지난 후인 오후 3시가 되어서야 원론적인 수준의 입장을 밝혔다. 구글 코리아는 블로그를 통해 “현재 문제를 인지하고 해결책을 강구 중”이라며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 해당 앱의 데스크톱 웹 환경에서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다”고 말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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