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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기준금리' 11개월째 동결…코로나 출구전략 美보다 빨라
지난 4월 정책금리 인하…고강도 부양책 시행
경제 회복국면서 부양 강도 낮추는 출구전략도
중국 베이징 소재 한 미국기업 앞에 게양돼 있는 미국과 중국 국기.[로이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중국이 기준금리 성격의 LPR(대출우대금리)을 11개월 연속 동결했다.

22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따르면 3월 1년·5년 만기 LPR은 각각 전월과 같은 수준인 3.85%, 4.65%로 집계됐다.

LPR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 가까이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공식 기준금리가 따로 있지만 중국의 전 금융기관이 인민은행 고시 LPR을 기업·가계 대출 기준으로 삼고 있어 LPR은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 여파로 지난해 상반기 LPR 등 정책 금리 인하를 유도하고 지급준비율을 잇따라 낮춰 유동성 공급을 크게 늘리는 등 통화·재정 정책을 아우르는 고강도 부양 정책을 폈다.

이후 중국은 자국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인위적인 경기 부양 후유증을 우려해 올해부터는 경기 부양 강도를 서서히 낮추는 출구 전략을 시행 중이다.

중국은 지난해 세계 주요국 중에서는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한 나라가 됐고, 올해 미국이 2000조원 가량의 초대형 슈퍼 경기부양안을 실행하는 국면에서 반박자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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