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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서 민주당 지지율 급락…국민의힘에 뒤집혔다
서울지역 정당지지율 민주당 34%→28% 1주만에 급락
국민의힘 26%→30%로 상승세 타며 보궐선거 '파란불'
보궐선거 '정부여당 지원' 36% vs 50% '정부 견제·심판'
19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4.7재보궐선거를 앞둔 서울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하며 국민의힘에 역전을 허용했다.

19일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지역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전주 대비 4% 포인트(P) 오른 30%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은 6%P 하락한 28%로 집계됐다. 오차범위 내지만 국민의힘에 1위를 내준 것이다.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도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10%P 급등한 36%로 민주당을 제쳤다.

민주당 지지율도 전주 대비 3%P 오른 33%를 기록했지만 2위로 밀려났다.

다만 전국적으로는 더불어민주당이 35% 지지율을 유지하며 1위,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1%P 오른 26%로 2위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6%,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이었다.

주요 정당 지지도는 모두 전주 대비 1%P 이내 등락으로 큰 변함이 없었다.

한국갤럽 측은 "국민의힘 지지도가 최근 4주 연속 점진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며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국민의힘(전신 새누리당, 미래통합당, 자유한국당 포함) 지지도 최고치는 2019년 10월과 2020년 8월의 27%"라고 설명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58%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60%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힘 21% 순이었으며, 중도층 가운데 25%는 지지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3%로 가장 많았다.

한편, 오는 4.7 재보궐선거에서 여야 어느 쪽 주장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36%,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50%로 나타났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작년 7월부터 이번까지 네 차례 조사 모두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 지역에서는 '여당이 다수 당선돼야 한다(정부 지원)'는 비율이 27%에 그쳤고, '야당 다수 당선(정부 심판)' 답변은 61%에 달했다.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도 '여당 다수 당선'은 34%, '야당 다수당선'은 59%로 나타났다. 서울과 부산 지역 민심 모두 '정부 심판론'에 기울어있는 상황으로 해석된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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