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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서발전, ‘주민 동의 100%’ 상생모델로 그린뉴딜 선도
생활SOC형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지역균형 발전에 기여
한국동서발전 파주연료전지 발전소 전경[한국동서발전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신재생에너지 상생모델인 ‘생활 사회간접자본(SOC)형 연료전지 사업’을 개발해 그린뉴딜 선도에 나서고 있다. 생활SOC는 도시가스, 도서관, 체육관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필수 인프라로, 생활 편익을 높여주는 시설과 일상생활의 전제가 되는 안전시설 등을 의미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 발맞춰 지난해 8월 동서발전형 뉴딜 종합계획을 확정했다. 이를 통해 그린뉴딜 분야인 신재생과 수소 산업에 2025년까지 2조70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 중 동서발전의 생활SOC형 연료전지 사업은 신재생에너지 상생모델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동서발전은 이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 파주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했다.

동서발전은 서울도시가스, SK건설과 공동 출자로 특수목적법인(SPC)인 파주에코에너지를 설립하고, 2000㎡ 규모의 부지에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하면서 도시가스 배관공사를 무상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파주시 도내1리 일대 마을주민 74가구는 별도 비용부담 없이 연료전지 발전소 운영에 필요한 도시가스 공급용 배관을 활용해 가정용 도시가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파주시, 서울도시가스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100% 주민동의를 이끌어내 단 한 건의 민원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로써 동서발전의 생활SOC형 연료전지 사업모델은 지난해 1월 기획재정부의 시민참여 우선과제로 선정됐다. 또 같은해 11월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동서발전은 이같은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포항시와 타 지역의 도시가스 소외지역에 총 50㎿급 이상으로 생활SOC형 연료전지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포항시, 지역주민, 영남에너지서비스, ㈜한울과 함께 ‘포항시 생활SOC형 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동서발전은 포항 남구 대송면 내 15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또 가덕산 풍력발전 사업에도 주민참여 사업모델을 적용했다. 이는 국내 최초 민·관·공 상생 협업형 풍력발전 사업으로 현재 시민펀드를 공모하고 있다. 강원도와 태백시 등 해당 지자체뿐만 아니라 인근지역 주민들이 마을기업을 설립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4만3000톤(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참여 주민들은 실질적으로 20년간 약 8%의 보증금리를 받게 된다.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은 “생활SOC형 연료전지 사업은 소외된 농촌마을의 에너지 복지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상생형 사업모델”이라며 “친환경에너지를 확대하면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가치를 함께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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