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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6년만에 기준금리 2%→2.75%로 인상…코로나發 물가상승 여파
[로이터]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브라질 중앙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자 기준금리를 6년 만에 인상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17일(현지시간) 열린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에서 2.75%로 0.75%포인트 올렸다.

중앙은행이 45일을 주기로 열리는 Copom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2015년 7월 이후 거의 6년 만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2.5%로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인상 폭이 예상보다 컸다.

기준금리는 한때 14.25%까지 올라갔으나 중앙은행이 2016년 10월부터 통화 완화 정책을 시작한 이후 인하와 동결을 반복했다. 2019년 7월 말부터 9차례 연속해서 기준금리가 인하됐다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는 네 차례 연속 동결됐다.

기준금리 인상은 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되는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물가 상승률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4.52%를 기록, 2016년(6.29%)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물가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0.86%로 2016년 2월의 0.9% 이후 5년 만에 2월 기준 최고치를 나타냈다. 1월 물가상승률은 0.25%였다.

지난달까지 최근 12개월 물가상승률은 5.2%로 집계돼 정부 당국의 억제 목표를 위협했다.

정부 당국은 올해 물가 기준치를 3.75%로 설정하고 ±1.5%포인트의 허용 한도를 뒀다. 물가 상승률이 2.25∼5.25% 범위 안에 들면 억제 목표가 달성됐다고 본다는 의미다.

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되면서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올해 말 3.25%, 내년 말에는 4.75% 수준으로 인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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