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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사외이사 늘어난다...작년보다 2배 급증 [주총 시즌 개막]
LG·한화그룹 등 30여개사 첫 선임

국내 상장기업 267개 중 30여 곳이 이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40명의 여성 사외이사가 신규 선임될 예정이어서 전체 여성 사외이사 수는 작년보다 2배 늘어날 전망이다.

1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64대 대기업집단 중 지난 12일까지 주주총회 소집결의서를 제출한 267개 상장사의 사외이사 후보를 조사한 결과 43명의 여성이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내년 8월부터 자산 2조원 이상의 상장사는 이사회를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하는 것이 금지된다.

여성 이사를 한 명 이상 의무적으로 둬야 하는 만큼 올해부터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여성 이사를 늘리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의 경우 사측이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과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등 2명을 추천했고, 경영권 분쟁 중인 박철완 상무 측이 주주제안으로 최정현 이화여대 교수 1명을 추천해 총 3명이 후보자로 집계됐다.

CEO스코어는 이달 중으로 주총이 끝나면 전체 사외이사 중 여성이사 수가 지난해 42명에서 올해 약 80명 수준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사외이사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기존 4.7%에서 8.8%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후보로 올린 기업도 30여 곳으로 집계됐다. ㈜한화 등 한화그룹 계열과 ㈜LG 등 LG그룹 계열은 올해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김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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