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오체투지, 기도, 성금…종교계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염수정 추기경 5만 달러 지원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주한 미얀마대사관 앞에서 재한 미얀마인들과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소속 스님들이 미얀마 민주화를 기원하며 유엔인권위 사무실까지 오체투지 행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천주교 주교단이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에 연대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이어, 조계종 스님과 국내 거주 미얀마 학생들의 오체투지 등 종교계가 미얀마 민주주의 항거에 동참하는 대열을 이어가고 있다.

천주교 주교단이 11일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며, “형제애로 연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기원하는 미사를 오는 15일 오후 4시 옥수동 미얀마 대사관에서 열기로 했다. 또한 모금운동도 전개한다.

정의구현사제단은 12일 “미얀마의 민주주의가 중대기로에 놓여있다. 군부의 무자비한 폭력에 맞서시민들이 용감하게 저항하고 있다. 마치1980년 5월의 광주를 보는 듯하다”며,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기원하는 미사와 모금운동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도 미얀마 군부의 무자비한 진압에 슬픔을 전하며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미얀마 국민들에 깊은 연대를 표한다는 뜻을 전했다. 염 추기경은 12일 군부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벌이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에게 위로 서한과 긴급 지원금 5만 달러를 전달했다.

그런가하면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소속 스님들과 국내 거주하는 미얀마 학생 등은 12일 서울 도심에서 오체투지에 나서 미얀마 군부의 유혈 진압을 알리며 관심을 촉구했다.

이들은 유엔 인권사무소에 폭력과 살생을 자행하는 미얀마 군부 규탄 및 UN의 실효성 있는 조치를 촉구하는 성명을 전달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NCCK)도 미얀마 국민들의 항거에 연대하는 목회서신과 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12일 한국 교회와 정부, 세계종교시민사회에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기도와 연대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NCCK는 미얀마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매일 정오 1분간 기도하기. 한끼 금식하며 모금에 동참하기를 실천행동으로 제안했다. 또한 우리 정부의 실효적 조치와 기업의 협력과 투자를 중단할 것을 호소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