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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다시 3000 아래로…美국채금리 상승 후폭풍
장중 2980까지 떨어져
뉴욕증시 3대지수 모두 추락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미국 증시 급락의 여파로 5일 오전 코스피 지수 3000선이 무너졌다.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박해묵 기자

국채금리 상승으로 미국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코스피 종합지수도 동반 하락하며 3000선을 다시 내줬다. OPEC+의 산유량 동결 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심리를 자극한 것도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관련기사 3·13면

코스피 지수는 5일 오전 3000포인트 초반으로 출발한 후 장중 2980선까지 떨어지며, 지난달 26일 이후 4거래일 만에 다시 3000포인트를 내줬다. 코스닥은 하락폭이 더 컸다. 개장 이후 1% 후반까지 하락폭을 키우며 장중 910포인트도 무너졌다.

양 시장에서 개인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받아냈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이날 오전 9000억원 넘게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금리 상승 수혜가 기대되는 은행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앞서 마감된 뉴욕증시에서는 주요 지수가 큰 폭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5.95포인트(1.11%) 하락한 3만924.1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1.25포인트(1.34%) 내린 3768.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4.28포인트(2.11%) 급락한 1만2723.47에 마감됐다. 특히 나스닥은 장중 가격 기준으로 한때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내리며 조정 장세로 접어들었다.

이날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에 대한 실망감으로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1.54%까지 급등했다.

한편 OPEC+의 산유량 동결 소식에 국제유가가 폭등하며 인플레이션 심리를 자극한 것도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55달러(4.2%) 폭등한 63.83달러에 장을 마감하며, 2019년 4월 이후 약 2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OPEC+는 이날 열린 장관 회의에서 4월 산유량을 거의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이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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