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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 무료급식 경로식당 임원들이 보조금 빼돌려
[연합]

[헤럴드경제] 노인 무료급식에 쓰일 보조금 수천만원을 임원들이 빼돌렸다 덜미를 붙잡혔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특사경)는 기초자치단체 위탁을 받아 운영 중인 경로식당에서 인건비 보조금 수천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자생단체 전직 임원 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유령직원을 등재하는 수법으로 보조금 3천300만원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피의자 친인척이나 동네 지인을 경로식당 종사자로 허위 등재하거나 실제 근무하지 않은 피의자 명의로 인건비를 수령했다.

이어 실제 구매하지 않은 쌀을 구매한 것처럼 구매대금을 빼돌리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했다고 시는 전했다.

종사자 명의로 가입한 상해보험에서 발생한 환급금을 개인 명의 계좌로 받거나, 지역 공기업 등지에서 후원받은 쌀을 무단 반출한 혐의도 확인돼 수사기관에 통보했다.

특사경은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당 기초자치단체에 지도·감독 강화를 요청하고 '노인 무료급식 지원사업'이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보조금 지급·정산방식 개선 등을 요청했다.

김경덕 부산시민안전실장은 "복지시설 종사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고 공정한 근무환경을 조성하려고 문제 있는 기관만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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