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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영 “올해 안에 남북 정상간 합의 이행국면 맞도록 노력”
유네스코·겨레말큰사전 국제학술포럼 축사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남북 교류 및 인프라 협력에 합의한 2018년 남북 판문점 합의가 이행될 수 있는 국면을 올해 안에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연합]

이 장관은 22일 유네스코·겨레말큰사전 국제학술포럼 축사에서 "우리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면서 남북에게 반드시 필요한 기본적인 협력 과제부터 실현해 나가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북이 언어통일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추진한 공동집필 프로젝트인 '겨레말큰사전' 사업이 관계 경색으로 중단된 점에 대한 아쉬움도 내비쳤다. 이 장관은 "현재 81%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겨레말큰사전 사업이 조속히 진척되고 완료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말을 사용하는 남과 북은 생각의 뿌리가 같고, 이는 우리가 다시 하나의 공동체로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의 근거가 되고 있다"며 "겨레말큰사전의 편찬 과정을 그 자체로 작은 통일의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겨레말큰사전의 여정은 한반도의 통일과 민족공동체 복원을 향한 작지만 단단한 발걸음"이라며 "대한민국 정부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남북관계 복원을 위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비롯한 보건의료, 재난재해, 농축산, 산림 등 상생할 수 있는 협력분야에서도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문화, 역사, 체육 등 남북한 동질성 회복을 위한 다방면의 교류·협력도 지속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겨레말큰사전 편찬은 지난 2005년 남북 국어학자들이 금강산에서 공동편찬위원회를 결성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 이후 5·24 조치로 중단됐다가 2014년에 재개할 수 있었다. 이후 2015년에 다시 중단되는 등 남북관계 변화에 따라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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