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제2의 테슬라' 루시드 뉴욕증시 상장 임박[TNA]
처칠 캐피털 스팩과 합병 상장
기업가치 13조원 가치 평가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제 2의 테슬라'로 주목받고 있는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 모터스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앞두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루시드 모터스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간 합병 상장을 위한 거래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루시드는 씨티그룹 출신 사업가 마이클 클라인이 작년 2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해 출범한 처칠 캐피털 스팩(Churchill Capital Corp IV)과 합병을 위한 핵심 거래 조건에 이미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달 중 합병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루시드의 기업 가치(EV)로는 약 120억달러(약 13조3000억원)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이 성사되면 니콜라 등 다른 전기차 업체의 과거 스팩 합병 상장보다 더 큰 규모가 될 예정이다.

처칠 캐피털 스팩은 이를 위해 10억달러 이상의 추가 자금 조달을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소식에 힘입어 이 스팩의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31.9% 오른 주당 5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이후 루시드와의 합병 논의설로 상승세를 타온 이 스팩의 주가는 한달여간 400%가량 상승했다.

루시드는 2007년 미국과 중국의 벤처 투자자 자금으로 설립된 업체다. 테슬라 기술 담당 고위직 출신인 피터 롤린스가 최고경영자(CEO)로 참여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 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가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올해 첫 양산 승용차 모델인 '루시드 에어'를 출시할 계획이며 LG화학과 배터리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도 맺고 있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