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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국민의힘 서울 보선 첫 토론서 나경원·오세훈 '승리'
오신환·조은희 밀려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오세훈(왼쪽), 나경원 경선 후보가 16일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을 바꾸는 힘 제1차 맞수토론'에서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최종 후보를 뽑기 위한 국민의힘 1차 맞수 TV 토론회에서 나경원·오세훈 후보가 1승씩 거뒀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6일 토론을 마친 후 당원과 시민 1000명으로 꾸린 토론평가단의 ARS 참여를 취합한 결과 나경원·오세훈 후보가 선택됐다고 밝혔다. 나 후보와 붙은 오신환 후보, 오 후보와 붙은 조은희 후보는 밀렸다.

나경원 후보와 오신환 후보는 20대 국회 당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거취 파동 등을 놓고 책임 공방을 벌였다.

포문은 오 후보가 열었다. 그는 나 후보에게 "당시 패스트트랙에 대해, 그냥 반대만을 위해 반대한 게 낳은 결과가 무엇인가"라며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오른)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코미디가 됐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가장 최악의 상황으로 통과됐다. 막지도 못할 것을 왜(그랬는가)"라고 압박했다. 나 후보는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로 대여전선을 이끌었다. 나 후보는 이에 "헌법을 유린하고 국회를 유린하는 여당에 대해 어떻게 했어야 했는가"라며 "우리가 이를 지켜보고만 있는 게 맞았는가"라고 받아쳤다.

나 후보는 당시 '캐스팅보트'를 쥔 오 후보가 "패스트트랙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공개 선언문을 올린 후 결국에는 사보임된 일을 놓고 "오 후보가 그날 오전에 그런 글을 안 올리고, 강제 당론이 아니었던만큼 (사개특위에서)조용히 (패스트트랙)반대표를 던졌으면 그런 헌정 유린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오 후보는 이에 "저는 거짓말을 하는 정치를 할 수 없었다"고 맞받았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이 16일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을 바꾸는힘 제1차 맞수토론'에서 무대에 오르기전 대기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신환, 오세훈, 나경원, 조은희 경선후보. [국회사진기자단]

2부 토론에선 오세훈 후보와 조은희 후보가 붙었다.

두 사람은 충돌을 피하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협공했다. 2010~2011년 서울시장과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호흡을 맞췄던 만큼, 두 사람은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오 후보가 먼저 "박 후보가 공공주택 30만호를 공급하겠다고 하고, 그 방법론으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말했다"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했다. 조 후보는 이에 "완전히 불가능한 이야기를 한다"며 "사업의 일머리를 너무 모른다. 그간 장관을 했는데 행정을 이렇게 모르나 안타까움을 갖고 있다"고 받았다. 오 후보는 이어 "30만호 토지 임대부 주택을 제공하려면 송파구 면적 정도의 빈 땅이 필요하다"며 "경부고속도로를 지하화해 그 면적을 전부 활용해도 안 된다"고 했다. 조 후보는 그러자 "절대 안 된다"며 "박 후보가 콘텐츠가 없으니 무능한 문재인 정부의 장관들을 고문으로 영입해 시정도 무능하게 하려나 걱정"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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