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보호 차원 결단
7만7000대 1조원 소요 전망
국토부 조사 발표 이후 LG에솔과 분담 비율 결정
7만7000대 1조원 소요 전망
국토부 조사 발표 이후 LG에솔과 분담 비율 결정
코나 일렉트릭 [현대차 제공] |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현대자동차가 연이은 화재 사고를 겪은 코나 일렉트릭의 배터리 시스템을 전량 교체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코나 일렉트릭의 배터리셀과 배터리팩,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배터리시스템 전량 교체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리콜 조치를 받은 차량에서도 화재가 나면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배터리 교체 대상 차량은 지난 2017년 9월에서 2002년 3월까지 제작된 코나 일렉트릭 7만7000대다. 새 배터리 수급과 작업 기간을 고려하면 배터리 전량 교체까지는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전략 교체에 따르는 비용 약 1조원은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발표에 따라 양사가 분담 비율을 정해 부담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토부 조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 최종 결정된 상황은 아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