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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C "올해 영업익 3000억 전망…정읍 동박공장 증설 앞당겨 진행”
배터리용 동박 수요급증…정읍공장 풀가동
올 상반기 완공예정 5공장 일정 한달 앞당겨
반도체소재 작년 흑자전환, 올해도 성장 기대
ESG 경영 원년…RE100 세부 이행계획 마련
SKC의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제조사 SK넥실리스의 정읍공장 전경. [SKC 제공]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SKC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2500~3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 사업부 흑자 달성에 힘입어 190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6.5%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SKC의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제조사 SK넥실리스는 지난해 파업과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전북 정읍 4공장 조기 가동과 유럽과 중국 전기차 시장 확대로 매출 3711억원, 영업이익 529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SK넥실리스는 동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풀가동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김영태 SK넥실리스 대표는 이날 유튜브로 진행된 실적 설명회에서 향후 고객사와의 스케줄 단축 협의 등에 따라 정읍 5공장의 동박 양산 및 판매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최근 동박 수요의 가파른 증가를 고려할 때 정읍 5공장 증설 일정을 당길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당초 올해 상반기 준공 예정인 일정을 1개월 반 정도 당겨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SK넥실리스의 2020년 실적. [SKC 자료]

올해 SKC는 2차전지 소재회사라는 존재감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정체성(CI)을 명확히 할 계획이다. 최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 동박 생산기지 건설을 결정하기도 했다.

반도체 소재 부문 역시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이 예상되면서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 17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으며 12월엔 100% 자회사 SKC솔믹스에 반도체 관련 사업을 통합하며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충남 천안에 CMP패드 2공장도 완공해 올해 이익률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화학부문의 글로벌 합작사 SK피아이씨글로벌은 지난해 매출 6991억원, 영업이익 882억원을 달성했다. 2021년에도 SK피아이씨글로벌은 개인 위생 중심의 고부가 제품 고객사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인더스트리소재 부문은 2020년 영업이익 631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올해 기술 중심 첨단 정보기술(IT), 친환경 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ESG 경영 원년으로 삼아 국내 최초로 가입한 RE100(사업장 전력을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100% 대체) 이행 세부계획을 세우고, 폐플라스틱 친환경 열분해유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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