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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소비자들 주요 6개국 중 전기차 충전 인프라 가장 우려”
한국 딜로이트그룹 인식 조사
“충전 시간도 주요국 대비 열악”

주요 6개국 중 전기차 이용 시 가장 큰 우려 사항으로 ‘충전 인프라 부족’을 꼽은 비율이 한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9일 발간한 ‘2021 글로벌 자동차 소비자 조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국내 전기차 시장 성장을 위해 충전 인프라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딜로이트 그룹이 지난해 9~10월 전 세계 23개국 2만40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글로벌 소비자들은 여전히 전기차 이용에 우려를 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응답자 1050명 중 32%가 ‘충전 인프라 부족’을 가장 큰 우려 사항으로 꼽았다.

미국과 독일, 일본, 중국, 인도 등과 비교할 때 ‘충전 인프라 부족’을 꼽은 비율이 30%를 넘은 국가는 한국이 유일했다.

‘충전 시간’이라고 답한 비율도 18%에 달해 한국 응답자의 절반이 충전 시설 전반에 대해 강한 우려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국내 전기차 등록대수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지난해 10만대를 훌쩍 넘겼지만 급속충전기 설치 속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급속충전기 1기당 전기차 대수는 30대 수준에 불과해 여전히 전기차 이용자들이 충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 소비자들은 전기차 충전을 가장 자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로도 ‘집’(47%)‘과 ’거리(44%)를 비슷하게 꼽았다.

반면 미국과 일본에선 ‘집’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71%에 달했다. 독일도 64%가 집을 꼽아 가장 높았다. 거리라고 답한 비율은 30%에도 미치지 못했다.

딜로이트는 한국 소비자들이 집뿐만 아니라 일상 거리에서도 전기차 충전을 기대하고 있어 그만큼 충전 인프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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