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정세희 기자] “헝가리 역사상 가장 큰 그린 필드 투자(Valaha volt legnagyobb zöldmezős beruházás)”, “새로운 슈퍼 공장(Új szuper gyár)”, “환상적인 투자(Fantasztikus befektetés)”

SK이노베이션이 총 2조6000억원을 투자해 헝가리에 유럽 최대 규모인 배터리 3공장을 설립한다고 공식 발표한 지 일주일, 헝가리 현지 미디어들은 대규모 투자에 대해 여전히 고무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헝가리 언론들은 오는 3분기 공장이 시작되면 최소 2500명이 직접 고용되고 주변 지역에 인프라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헝가리 자동차 전문지 오토네이게이터 헝가리는 “헝가리가 전기차의 증가 속도를 보면 투자의 가치는 더욱 커진다”면서 “전기 자동차 산업에 투자를 한 사람이 미래를 이기고, 오늘 헝가리의 승리는 미래의 성공”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헝가리 3공장의 배터리 연간 생산규모는 30기가와트시(GWh)으로 글로벌 생산 기지 중 가장 크다.

SK이노베이션 헝가리 3공장 부지 모습이 담긴 본지 유튜브 영상 캡처

SK이노베이션 유럽 최대 공장인 헝가리 3공장이 들어서게 될 이반차 지역 주변 모습 [Duol.hu 캡처]

2024년부터 본격 가동하면 전기차 43만대(1회 충전에 400km 이상 주행·70kWh 용량 기준)에 해당하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이 확보한 공장 부지는 약 70만㎡(21만평)로, 축구장 면적으로 환산하면 98개에 달하는 면적이다.

본지는 해당 공장 부지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최초로 단독 입수했다.

지금은 허허벌판 같은 이 곳에서 몇 년 뒤면 유럽 전역을 곳곳 누빌 전기차 배터리가 생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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