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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부동산 유동화로 이익공유...공모리츠로 국민 투자시대 열겠다” [M&A 이사람 - 법무법인 세종 김중한 전문위원, 이석·김대식 파트너변호사]
왼쪽부터 법무법인 세종 김대식 변호사와 이석 변호사, 김중한 전문위원 [법무법인 세종 제공]

“부동산을 증권화·유동화해 주식처럼 실시간 매매가 가능한 수단으로 탈바꿈한 ‘리츠(REITs)’가 국민의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각광받길 기대합니다.”

김중한 법무법인 세종(이하 세종)의 전문위원(도시계획학 박사)과 이석, 김대식 파트너변호사는 3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공모 리츠시장의 국민투자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파트너 및 실무 변호사 등 총 50명으로 구성된 세종 리츠팀은 2019년 6월에 꾸려졌다. 파트너 변호사가 15명이며, 특히 이 중 4명은 해외 거래에 정통한 시니어 외국변호사다. 국토교통부, 금융당국 출신의 전문가도 포진해 있으며, 김 위원도 국토부 사무관을 지냈다. 세종 리츠팀은 지난해 8월과 12월에 각각 국내 최초 해외 오피스 상장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총자산 1조6000억원)와 국내 최초 물류 전문 상장리츠인 이에스알켄달스퀘어리츠(총자산 1조4000억원)을 상장시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김 위원은 은행, 증권을 거쳐 지난 2009년 국토부에 경력공채로 입사, 해외건설과 글로벌인프라펀드, 인프라벤처펀드 등의 업무를 관할하며 국내 리츠 제도 안착에 기여했다.

김 위원은 “리츠를 통해 국민들도 공모라는 절차를 통해 투자 기회를 균등하게 가질 수 있도록 시장을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리츠팀의 그룹장을 맡고 있는 이 변호사는 “리츠가 활성화되기 전까지는 일반 국민들의 부동산 투자수단은 집 밖에 없었다”면서 “공모리츠는 일반 주식과 같이 거래가 편리하고, 펀드와 달리 쓰임새도 다양하기 때문에 앞으로 리츠시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츠팀에서 금융분야를 맡고 있는 김 변호사는 “지난해 상장시킨 제이알글로벌리츠를 우리 국민들이 사는 순간 벨기에 오피스빌딩에 직접 투자하는 효과가 있다”며 “새로운 투자수단을 활성화시킨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향후 리츠시장에 대해 김 위원은 대기업들이 부동산 자산을 공모리츠로 유동화해 수익을 국민과 나누고, 유동성을 확보한 대기업은 기술개발과 신사업 진출 등 탄탄한 영업기반을 마련한다는 선순환 구조가 펼쳐질 것이라 내다봤다.

김 위원은 “최근 신규 자산관리회사(AMC)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며 “기업들의 고유자산들이 리츠를 통해 유동화시장에 많이 공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호·이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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