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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더머니] 원·달러 환율 다시 1120원대로, ‘강달러’ 이어지나
시장 변동성 커지며
다시 안전자산 선호로
다만 수출업체 이익 증가로
원달러 환율 상단은 제한적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원·달러 환율이 다시 1120원대로 올라섰다.

1일 오전 9시1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원 오른 달러당 1120.7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0.7원 오른 1119.5원에서 출발했다.

이 같은 달러 강세는 증시에서의 변동성 확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이슈 등이 맞물리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꺾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변동성이 커진 미국 뉴욕 증시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2.0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93%), 나스닥 지수(-2.0%) 등 주요지수가 2% 가까이 급락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뉴욕증시가 일부 헤지펀드 공매도 종목 증거금 이슈로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위험선호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에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 이탈 주도 아래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수출업체 이월 네고(달러 매도)가 상단을 경직시켜 환율은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에선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정부의 재정 확대 기대감에 하락세를 보이던 달러 가치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과 시장 변동성이 커지며 다시 반등에 나서고 있다.

달러 수급도 원·달러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개인의 해외 투자 규모가 확대되고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자금 이탈이 나타나면, 원화 대비 달러 수요가 늘면서 환율은 오름세를 보인다.

수출 업체의 이익 증가가 달러 상단을 제한하면서,상승폭은 1100원 중반대를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도 ‘2월 환율 전망’ 보고서에서 월간 원·달러 환율 범위를 1090원에서 1130원으로내다봤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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