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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더머니] 美 개미의 반란, 변동성 커진 시장 어디로
개인투자자 VS 헤지펀드
기업실적·고용지표 발표
美경기부양책 규모 변수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뉴욕 증시가 개인투자자들과 헤지펀드의 줄다리기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이번주(2월 1일~5일) 역시 출렁임이 큰 ‘롤러코스터’ 장세가 예상된다. 아마존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와 1월 고용지표가 이번주 발표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신규 부양책이 탄력을 받아 가동될 지 여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관련 문제도 시장을 흔들 변수로 예측된다.

불확실성은 더 커지고 있다. 래딧(Reddit) 등 온라인커뮤니티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각종 투자 정보를 나누고 게임 관련 유통업체 게임스톱과 영화관 체인 AMC 등 일부 주식을 집중 매수하면서, 이들 기업에 공매도 포지션을 취한 헤지펀드를 위협하고 있다.

공매도 손실을 피하기위해 헤지펀드가 쇼트커버링(Short Covering)에 나서면서, 일부종목의 주가는 왜곡된 움직임마저 보이는 양상이다.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다.

지난주에는 게임스톱 등의 주가가 하락하면 주가지수는 상승하고, 과열 종목 주가가 오를 경우 지수가 내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개인과 헤지펀드의 힘겨루기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프랑스 등 각국이 국경 폐쇄에 나서면서 코로나 리스크도 주목해야할 변수다. 투자자들은 코로나19와 관련해선 호재보다 악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적이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 정부가 예고한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은 야당인 공화당이 협조에 미온적이다. 민주당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건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공화당의 협조 없이도 도입하겠다고 밝혔으나, 의회에서 부양책을 둘러싼 공방이 다시 시장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주요 기업 실적 발표도 남아있다. 기업 이익 성장이 확인되면, 다시 시장이 상승으로 방향성을 정하리란 기대도 나온다. 미국 1월 고용지표도 눈여겨볼 변수다. 경기가 고용시장에 그대로 반영되는 미국 특성상, 겨울철 코로나19 일자리 감소 이후, 새해 신규 고용 증가는 시장을 다시 밀어올릴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월 신규 고용이 10만5000 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6.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유로존 4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도 예정돼있다. 예상대로 마이너스(-) 성장이 밝혀지면, 글로벌 경제 더블딥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개인투자자와 헤지펀드 세력의 기싸움에 일부 종목 변동성이 확대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만 포인트가 무너지며 약 3.3% 내렸다. S&P500지수와 나스닥도 각각 3.3%, 3.5% 하락했다.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1일 공급관리협회(ISM)와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12월 건설지출 발표.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 연설.

2일 1월 ISM-뉴욕 비즈니스 여건지수 등 발표. 아마존과 알파벳, 화이자 등 실적 발표.

3일 1월 ADP 민간고용보고서 공개. ISM과 마킷의 1월 서비스업 PMI 발표.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등이 연설. 퀄컴 및 페이팔 등 실적 발표.

4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및 1월 챌린저 감원보고서 등이 발표. 4분기 생산성, 12월 공장재수주. 머크와 포드 등이 실적 발표.

5일 1월 비농업 고용지표. 12월 무역수지와 소비자신용 발표.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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