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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한기 "도보다리서 원전 USB 전달한 적 없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8넌 4월 27일 오후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산책하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조한기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지난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이 '도보다리 회담'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발전소 USB를 건넨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31일 조 전 비서관은 페이스북에 "발전소 USB를 건넸다"는 내용의 기사 캡처사진을 올리고 "물론 거짓이다. 두 정상이 물밑 거래를 했을 것이라 은연중 연상시키는 악의적 왜곡이다"라고 썼다.

이어 "당시 의전비서관이었던 나와 북의 김창선 부장이 함께 현장에 있었다"며 "전 세계에 생중계된 장면을 이리 왜곡할 수 있다니, 기가 찰 뿐"이라고 했다.

조 전 비서관은 전날에도 "나는 2018년 4.27 판문점 정상회담 때는 대통령 의전비서관으로 행사 처음부터 끝까지 실무 준비를 했고, 9.19 평양 정상회담 때는 부속 비서관으로 잠자는 시간을 빼고는 대통령과 함께했다"며 "물론 북한에 원전을 지어준다는 논의는 어디에서도 없었다"고 적었다.

그는 "다만 당시 일부 보수언론이 북한에 원전을 지어주자는 적극적인 주장을 해서 놀란 기억은 있다"며 "과거 한미일 삼국이 북한 핵 포기를 조건으로 북한에 경수로를 짓다가 멈춘 사례가 있어서 그 이야기를 꺼낸 것으로 생각했다. 비슷한 주장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때에도 있었다"고도 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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