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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더머니] 美증시,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반등 성공…다우 0.99%↑
S&P500·나스닥 지수, 각각 0.98%·0.50% 상승
[로이터]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전날 2%대 급락 이후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00.19포인트(0.99%) 상승한 3만603.36에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보다 36.61포인트(0.98%) 오른 3787.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66.56포인트(0.50%) 상승한 1만3337.16에 거래를 마쳤다.

경기 회복 둔화, 거품 우려 속에서 촉발된 전날 투매 이후 이날 시장은 반등해 최근 상승세를 재개했다.

특히 전일 매물이 개미 군단에 항복한 헤지펀드의 숏스퀴즈, 다른 주식 포지션 청산에 따른 매도 출회 우려에서 급격하게 쏟아진 데다, 지수가 3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는 점에서 일부 되돌림도 나타났다.

시장의 과열 우려 해소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로빈후드 등 주요 주식거래 플랫폼도 게임스톱 등 일부 특정 주식 거래를 제한하기로 했다. 과열을 막기 위해 옵션 포지션을 닫는 것만 허용하고 신규 포지션 설정 등을 막은 것이다. 미국 증권 규제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상황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게임스톱은 44% 급락했다. 개인투자자들의 다른 집중 공략 대상인 AMC는 56%, 베드배스&비욘드는 36% 떨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배포가 더디다는 우려 속에서 팬데믹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번주 굵직한 이벤트도 소화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추가 정책 완화 신호를 주지 않았지만, 테이퍼링 등 시장의 우려는 잠재웠다.

미국의 4분기 경제 성장률 등 주요 지표는 엇갈렸지만, 시장의 추가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지난해 4분기(10~12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계절 조정치)는 전기 대비 연율 4.0%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4.3% 증가보다 부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지난해 3분기 빠르게 반등한 뒤 다시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경제는 2분기에 31.4% 추락해 사상 최악을 보여준 뒤 3분기 33.4%로 사상 최대로 반등해 지난해 전체로는 3.5% 역성장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성적표다.

실업 상황도 더 나빠지지는 않았다. 지난 23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6만7000명 줄어든 84만7000명(계절 조정치)으로, 2주 연속 줄었다. 시장 예상치 87만5000명을 밑돌았으며, 90만명대에서 더 확대되지 않고 감소했다.

이날 다른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3% 상승한 109.5였다. 상승세는 둔화했지만,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12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1.6% 증가한 연율 84만2000채(계절조정치)로, 앞서 4개월 연속 감소한 뒤 증가세를 나타냈다. 다만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4.0% 증가에는 미치지 못했다.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지역 제조업체 활동은 전월보다 상승했다.

12월 상품수지 적자 규모는 수출이 수입보다 더 많이 늘어나면서 전월 대비 3.5% 축소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일부 과열과 거품 우려가 있지만, 증시 여건은 여전히 탄탄하다고 진단했다. 에버코어 ISI의 리치 로스 기술적 분석가는 “주가 강세 배경은 강하고 온전하며, 게임스톱보다 훨씬 크다”며 “후자(게임스톱)가 상승을 멈추면 전자(증시 펀더멘털)는 하락을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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