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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급대책 앞두고…수도권 아파트값, 또 역대 최고 상승[부동산360]
부동산원 조사, 수도권 상승률 0.33% 역대 최고
서울·전국 상승률은 전주와 동일…지방선 둔화
이번주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용산·성북>강남권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수도권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이 한 주 만에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정부의 서울 도심 내 공급확대 방안 발표가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시장이 좀처럼 안정되지 않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은 1월 넷째 주(25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0.29%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28일 밝혔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수도권 아파트값은 0.33% 올라 부동산원 통계 작성 이후 8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난주에 나온 역대 최고 기록(0.31%)을 한 주 만에 넘어선 것이다.

서울은 0.09%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달 1~4주 변동률은 각각 0.06%, 0.07%, 0.09%, 0.09% 등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저금리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에 전세가격 상승 등으로 매수심리가 높아진 가운데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거나 역세권 인근, 신축, 저평가 인식이 있는 단지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가 0.17% 올라 지난주(0.18%)에 이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강남구(0.11%), 서초구(0.09%) 역시 오름세는 이어졌으나 전주보다 상승폭은 0.01%포인트 줄었다. 마포구(0.11→0.13%), 동작구(0.09→0.12%), 중랑구(0.04→0.08%), 성북구(0.06→0.07%), 강북구(0.10→0.11%), 노원구(0.10→0.12%) 등은 오름폭이 커진 지역으로 꼽혔다.

경기는 지난주 0.42%에서 이번 주 0.46% 올랐다. 경기에선 남양주시(0.96%), 의왕시(0.91%), 고양시(0.87%), 양주시(0.71%), 의정부시(0.68%)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인천은 0.35% 올라 전주(0.40%)보다는 상승폭이 줄었다. 송도신도시 대단지와 동춘동 구축 아파트 위주로 연수구(0.52%)의 오름세는 계속됐다.

지방 역시 지난주 0.26%에서 이번 주 0.25%로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는 0.33%에서 0.31%로, 경기도를 제외한 8개도는 0.20%에서 0.19%로 오름폭이 둔화했다.

지난해 말 지방 주요도시가 규제지역으로 대거 묶인 이후 대부분 지역이 상승폭을 줄이는 가운데서도 대구(0.36→0.38%), 대전(0.38→0.40%) 등에선 다시 상승폭이 커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24%에서 이번 주 0.23%로 소폭 둔화했다. 서울(0.12%)은 전주(0.13%)보다 0.01%포인트 줄었으나, 83주 연속 상승세는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역세권 및 학군 지역과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하나 가격 상승폭이 높았던 일부 지역은 매물이 누적되면서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용산·성북구(0.16%)가 송파구(0.15%), 강남구(0.14%), 서초구(0.08%) 등 강남3구를 앞섰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0.22%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가 지난주 0.25%에서 이번 주 0.27%로, 인천이 0.30%에서 0.29%로 움직였다.

경기에서는 남양주시(0.65%), 의정부시(0.62%), 양주시(0.56%), 동두천시(0.53%) 등, 인천에선 서구(0.37%), 연수구(0.36%) 등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0.25% 올라 전주(0.24%)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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