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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상호 "나경원, 은마아파트 녹물은 안타깝고 반지하 서민 눈물은 안 들어오나"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우상호 의원이 2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8번째 정책 공약 '아동·돌봄 정책'을 발표한 뒤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우상호 의원은 28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23억원 은마아파트의 녹물은 안타까우면서, 23만 반지하 서민의 눈물은 잘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이냐"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나경원 후보가 강남 은마아파트를 찾아 ‘용적률을 높이고 35층 층고제한도 풀겠다’고 약속하고 그 오래된 아파트에서 녹물이 나온다는 사실에 안타까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의원은 "은마아파트의 현재 시세는 32평형이 23억원에 달하고 만약 용적률을 높여서 재건축을 했을 경우 예상가액은 약 50억원에 이를 예정이다. 서민은 평생 꿈도 꾸지 못할 가격의 아파트"라며 "나는 문득 내가 다녀온 강북 반지하에 살고 계신 장애인 부부가 떠올랐다. 볕도 잘 들지 않고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슬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경원 후보는 무엇이 먼저일까. 무엇을 먼저 해야 할까"라고 자문한 뒤 "나는 오래된 은마아파트 상황도 안타깝지만 반지하에 사는 서민들을 위한 주거 정책이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전날 재건축 문제로 곤혹을 겪고 있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찾아 주민들의 고충을 들었다. 주민들이 "41년차(아파트이다). 물을 틀면 수돗물을 2~3분간 빼내야 한다"고 말하자 나 전 의원은 “2~3분 동안 녹물이 나온다는 거냐”며 놀란듯 되물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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