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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케미칼, 배터리 소재 급성장…창사 이래 최대 매출
작년 매출 1조5660억원으로 사상 최대
배터리 소재 사업 비중 15%→34%로
철강 사업 부진에도 배터리 소재가 견인
포스코케미칼의 전남 광양 양극재 공장 전경. [포스코케미칼 제공]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2차전지 소재 사업의 급성장으로 창사 이래 사상 최대 규모의 매출을 달성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020년 연결 기준 매출액 1조5662억원, 영업이익 603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철강 업황의 악화에도 2차전지 소재 사업이 선전하며 매출을 끌어올렸다. 2차전지 소재 사업이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15%에서 34%로 늘어나며 포스코케미칼의 핵심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포스코케미칼의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매출이 전년 대비 257% 급증했다. [포스코케미칼 제공]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양극재의 경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57% 급증했고, 음극재 또한 판매량이 100% 이상 증가했다고 포스코케미칼은 설명했다. 양극재와 음극재 판매로 거둔 매출만 5333억원으로, 전년 2190억원보다 144% 성장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사업은 글로벌 수요에 대응해 적기에 증설 및 글로벌 생산거점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며 “음극재 사업은 인조흑연 및 실리콘계 개발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 역량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1월 유상증자로 1조2735억원을 확보한 포스코케미칼은 현재 양극재 생산 확대를 위해 전남 광양에 3만t 규모의 3단계 확장 건설 공사에 들어갔다. 2030년까지 양극재는 현재 4만t에서 40만t으로, 음극재는 4만4000t에서 26만t으로 양산능력을 확대해 연간 매출 23조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내화물 사업과 라임케미칼 사업은 전방시장인 철강 시황악화로 매출이 감소했다. 올해에는 신규시장 진출 및 신사업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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