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처리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청문보고서 채택에 반대하며 회의에 불참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27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박범계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 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불참했다.

법사위는 이날 ‘국무위원 후보자(법무부장관 박범계)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박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결론을 내리고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야당의 동의 없이 임명되는 27번째 장관급 인사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26일) 국회에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송부해달라고 재요청했다. 송부 기한은 27일까지였다. 문 대통령은 곧 박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21대 국회가 들어선 후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됐으나, 이는 모두 국민의힘(전 미래통합당 포함)이 상임위에 불참한 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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