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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트럼프때보다 지지율 10%P 높게 출발
취임 후 첫 조사서 63% 기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 직후 지지율은 60%대로, 같은 시기 전임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지난 21~22일 여론조사기관 해리스X와 함께 유권자 94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63%였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37%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취임했다. 취임 직후 여론은 과반 이상이 바이든에 지지 의사를 표한 셈이다.

정당 지지층별로 응답이 확연히 갈렸다. 민주당 지지층의 94%는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한 반면, 공화당 지지층 70%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무당파는 62%가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현안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면에서 정부를 지지한다는 응답률이 각각 69%, 65%로 높게 나타났다. 미국은 이날 현재 코로나19로 43만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나라다.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지난 22~24일 유권자 1만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56%로 나타났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4%였고, 10%는 ‘모르겠다/의견 없음’이라고 답했다.

모닝컨설트에 따르면 바이든의 지지율은 4년 전인 2017년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때 조사된 지지율 46%보다 10%포인트 높은 것이다.

이 기관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고 지지율은 2017년 3월 초 52%였다. 트럼프 재임 중 최고 지지율이 취임 초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에 못 미치는 것이다.

미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 달 18일 발표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지막 지지율은 34%였다. 지난해 11월 대통령 선거 직전보다 12%포인트나 떨어졌다. 그의 재임 중 평균 지지율은 41.1% 수준으로,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59%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모닝컨설트는 “미국이 전염병 대유행, 경기 침체, 정치적 불안정에 직면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유권자들과 허니문(정권 초기 우호적 관계) 기간을 즐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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