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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일본발 입국 금지…한국 등 7개국만 입국 허용
일본 코로나19 상황 심각성 반영
EU 2주마다 '입국가능국' 업데이트
한국, 호주, 뉴질랜드 등 7개국 허용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 인근에 설치된 올림픽 상징물 앞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시간을 보내고 있다.[로이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유럽연합(EU)이 일본에서 오는 입국자들의 입국을 거부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EU 관리는 EU 정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자국 방문이 가능한 국가 중 일본을 제외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일본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도쿄 등 수도권에서 급증하자 지난 8일 수도권 4개 광역단체에 긴급사태를 선포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 신규 확진자가 7000명대에 이르자 지난 14일 11개 지역으로 긴급사태 적용 지역을 확대했다.

26일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3853명으로 줄긴 했지만 여전히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이다.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 취소설이 일본 내에서도 거론되고 있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 지난 9월 취임한 스가 요시히데 총리 지지율은 취임 초기 70%대에서 30%대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EU 측이 EU 지역을 방문할 수 있는 국가 명단인 '화이트 리스트'를 업데이트하면서 이 리스트에 남은 국가는 한국과 호주, 중국, 뉴질랜드, 르완다, 싱가포르, 태국 등 7개국뿐이다.

EU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해 3월 중순부터 제3국 주민의 필수적이지 않은 EU 입국을 막는 여행 금지 조치를 도입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자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7월1일부터 EU 역외 국가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한 입국 제한을 부분적으로 해제할 것을 회원국에 권고했다.

이에 따라 EU 회원국들은 코로나19 상황, 신규 확진자 발생 추세, 대응 조치 등 기준을 고려해 여행 제한 해제 권고 대상국 명단, 즉 화이트 리스트를 작성해 2주마다 업데이트하고 있다.

EU 이사회는 2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일본이 추가로 빠진 새 리스트를 승인할 예정이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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