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7일 국가인권위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이를 더불어민주당이 공식 사과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이 상처받은 분에게 사과 해야할 방법이 있으면 해야한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전날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출사표를 던졌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KBS 제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인권위 결정 존중하고 진심으로 사과해야하는 것이 맞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우리 사회에서는 마음의 상처를 받고 아무일 없이 지내야하는 여성이 많다”며 “여성이 겪어야 하는 마음의 고통 외로움을 치유하고 보듬어야 한다”고 했다. 박 전 장관은 전날 JTBC ‘뉴스룸’을 통해 “사과가 더 필요하다면, 피해자의 마음을 어떻게 보듬어드릴 수 있는 방법이라면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야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장 출마 배경에 대해서는 “제 생각으로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요한 일을 마무리했다”며 “또 버팀목자금이 마무리 되어서 한결 더 마음이 덜 무거웠다. 선거 상황이 만만치 않았다. 당을 위해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출사표로 던진 ‘서울시, 21분 컴팩트 도시 구상’에 대해선 “서울시가 대전환 되어야 한다. 100년 전 마차에서 자동차로 바뀌는 대변환 대변환의 시대에는 도심 중심의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 도심 중심을 다핵화도시로 만드는 것”이라며 “21분 안에 모든 상황이 다 해결할 수 있게 하는 것이고, 한국말로 함축 도시다. 코로나 이후 서울 모습은 달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이후 서울은 도심 집중화 현상을 다핵화도시로 바꿔 줘야하는데 최적화 된 시간이 21분”이라며 “다핵화 도시가 되면 코로나 이후 좀 더 편안한 삶으로 바뀌고 방역문제해결, 소상공인문제 해결, 주택 값도 많은 평균화과 이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원을 만들어서 수직정원 도시로 만들겠다”며 “여러 시유지 활용(할수 있다). 수직정원도시 활용은 다음주에 발표하겠다”고 했다.

보궐 서울시장의 남은 임기 1년간 해결할 수 있냐는 질문엔 “5년짜리 공약”이라고 못박으면서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서울시장에 도전 의지도 드러냈다.

박 전 장관은 부동산 정책과 관련 “5년 안에 공공분양주택을 30만호를 건설하게 되면 서울의 주택난 해결된다고 본다”며 “토지임대부방식, 시유지나 국유지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생각한다. 관련된 공약 준비되는 대로 서울시민들에게 토론하고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강남 재개발에 관련한 입장을 묻자 “재건축·재개발 해야한다”며 “새로운 디지털시대에 맞는 아파트를 지어야한다. 21분 컴팩트도시에 녹아있다. 컴팩트도시 속에는 삶과 관련된 부동산 문제, 병원문제, 여가, 쇼핑 등이 녹아있다”고 밝혔다.

‘소상공인 손실보상제 법제화’에 대해선 “손실보장을 할 수 있다는 기본법이 생긴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 가능하다”며 “과거에는 소상공인 매출 즉각 파악 힘들었는데 디지털화되면서 일주일단위 집계가능하다. 소상공인 데이터 활용해서 좀더 정교한 정책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긴급 재정명령권을 발동할만큼 소상공인 매출의 수치가 필요하다. 데이터에 근거해서 해야한다”며 “작년에 2차 보편적 재난지원금 나갈 때 60% 회복 3차 재난지원금 80% 회복 기대한다. 데이터가 뒷받침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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