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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퇴한 서울 50+세대, 열에 여섯은 “일자리 만들고 싶다”
서울시, 50+세대 실태조사 심층 분석
응답자 64%는 퇴직후 ‘창직’ 추구 유형
창직族, ‘장기근속 사무직 男’ 비율 높아
서울시 50+ 세대 실태조사.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퇴직한 50세 이상 세대 중 64%는 직업을 개발 혹은 발굴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창직’(創職)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27일 발표한 ‘50+세대 실태조사’에 따르면, 퇴직한 50세 이상 세대가 인생 재설계를 준비할 때 가장 많은 진로준비 유형은 ‘창직추구형’(64.27%)으로 나타났다. 다른 진로준비 유형으로는 생계형(24.69%), 활동추구형(11.04%)이 각각 뒤를 이었다.

창직추구형은 기존 노동시장으로의 재취업 하는 게 아니라, 기존 경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이면서 경제적 소득도 올릴 수 있는 새로운 일을 찾는 활동을 의미한다.

이들은 전체 유형 중 적극적인 구직 행동을 하는 비율이 가장 높고 창업․창직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이들은 장기 근속한 도시의 사무직 직종으로, 남성의 비중이 특히 높으며 다양한 사회관계망을 통해 구직준비행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창직추구형으로 사회활동을 하는 인원 가운데 28.57%가 서울시와 재단이 운영하는 사회공헌형 일자리 참여 경력 등 경험을 바탕으로 제2의 사회 활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진로유형별 프로파일 결과. [서울시 제공]

두 번째로 비중이 높은 ‘생계형’은 비자발적 퇴직 비중이 39.2%로 집단 중 가장 높았다. 생애주기에 걸친 일자리 개수가 가장 많았다. 이들은 기존 노동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재취업 일자리를 원했다. 사회활동을 하는 인원 중 55.56%는 종교 관련 지인을 통해 일자리를 소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비중인 낮은 ‘활동추구형’은 자아존중감이 가장 높게 나타난 집단이다. 은퇴 후사회공헌 활동을 원하는 비중이 높았다. 지역사회에서 사회공헌활동, 학습활동, 취미활동, 봉사활동, 공공일자리사업 참여활동 등 집단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선호했다. 이들은 주된 일자리의 전문성이 가장 높고, 타 집단에 비해 학력 수준이 높았다. 생활비가 부족한 비율도 적었다.

재단은 50+세대 실태조사 및 심층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향후 서울시 50+정책 수립과 사업 추진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심층 분석결과 서울시 50+세대 중 창직추구형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이들의 창업과 창직의 욕구가 높다는 점을 향후 일자리 지원 사업 설계 시 고려할 방침이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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