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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더머니] ‘쉬어가는’ 美증시…숨고르기 속 3대지수 소폭 하락
다우·S&P500 지수, 각각 0.07%·0.15%↓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 -0.07% 조정
[AP]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3대지수가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숨 고르기를 하며 소폭 내림세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차익실현 매물도 거세져 장 마감 몇 분을 앞두고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96포인트(0.07%) 하락한 3만937.04에 마감됐다.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5.74포인트(0.15%) 내린 3849.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93포인트(0.07%) 떨어진 1만3626.06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최근 변동성이 커져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려는 욕구가 컸다.

투자자들은 이미 발표된 기업 실적을 소화한 만큼 오는 27일 실적을 공개할 애플, 테슬라, 페이스북 등 주요 기술주와 이날부터 시작된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로 시선을 이동했다.

이들 대형 기술주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놔 추가 상승의 촉매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시장을 달랠지, 놀라게 할지 투자자들은 기대와 경계 속에서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변종 우려가 깊어지는 등 팬데믹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전세계 확진자는 계속 늘고, 확산을 막기 위한 여행 제한 등 봉쇄 조치도 강해지고 있다.

모더나는 전일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에도 백신이 일부 예상 효과를 보였지만, 남아공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미네소타주에서는 브라질에서 발견된 변종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미국 주택가격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역사적으로 낮은 모기지 금리에 힘입어 지난해 말에도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9.5% 올라, 10월의 8.4%에서 상승 탄력이 더 강해졌다. 가격 상승률은 2014년 2월 이후 가장 높았다.

백신 출시 기대에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의 87.1에서 89.3으로 올라 시장 예상인 88.0보다 좋았다.

반면 1월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지역의 1월 제조업지수는 전월 19에서 14로 내렸다.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는 0은 훨씬 넘었지만, 시장 컨센서스 17은 하회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경제와 기업 실적 등 우호적인 펀더멘털은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쇼퀄 벙글라월라 멀티에셋 솔루션 대표는 “전반적인 경제 성장 추세가 여전히 강하고, 이는 긍정적인 실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 시장의 우호적인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억눌렸던 수요가 이끄는 더 강한 성장세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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