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2B 강화하고, 신사업 도입…가전업체들 분주한 영토 확장
경쟁 치열 안마의자, 기업 납품으로 시장 개척
주방 가전서 의료·미용 추가…“주력 채널 같아 시너지” 기대
바디프랜드가 현대자동차에 납품하기로 한 커스터마이징 안마의자[바디프랜드 제공]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가전업체들이 B2C(개인 대상 사업)에 머물렀던 사업구도를 B2B(기업 대상 사업)로 확대하거나 인수합병으로 사업군을 늘리는 등 활발하게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사업 구도 다각화로 리스크를 줄이고, 신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포석이다.

안마의자 업체 바디프랜드(대표 박상현)는 현대자동차와 안마의자 1034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가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사내에 안마의자를 설치하려는 사업에 공급업체로 선정된 것. 바디프랜드는 여러 업체가 참여한 경쟁 입찰에서 블라인드 품평회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바디프랜드는 특히 커스터마이징(고객 요구에 맞게 제품 사양을 바꿈)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제안으로 눈길을 끈 것으로 알려졌다. 목과 어깨, 팔, 등허리, 다리 등 각 부위의 피로를 효과적으로 풀어줄 수 있는 스페셜 마사지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신발을 벗지 않고도 안마의자를 쓸 수 있도록 발바닥 안마부를 제거했다. 전담 배송팀과 서비스팀을 꾸려, 대규모 안마의자 납품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공언도 전했다.

바디프랜드는 최근 B2B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NH농협생명과 ABL생명보험 등에 700여대의 안마의자를 납품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롯데손해보험, AAI헬스케어와 손잡고 소방관 전용 안마의자를 특별 우대가로 공급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사내에 설치한 안마의자가 직원 만족도와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기업고객과 공공기관의 구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아예 인수합병을 통해 기존 사업과 전혀 다른 분야로 영역을 넓히기도 한다. 자이글(대표 이진희)은 지난 25일 피부 전문 브랜드 피엘메드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피엘메드는 기초화장품 등을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판매하는 브랜드로, 아토피 등 트러블 피부에 대한 기능성 제품들로 알려져있다. 중국에도 진출했고, 대표 제품인 ‘아토컴플렉스엔’은 보습 및 건조에 대한 가려움증 완화에 도움을 줘, 인체적용 임상시험과 식약처 인증 무자극 테스트도 완료했다.

자이글은 웰빙 그릴 등 주방가전으로 자리를 잡았으나 최근 의료 분야와 미용 분야로도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산소발생기 및 산소LED돔 생산시설에 대한 의료기기 제조품질관리기준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인증을 받기도 했다. 향후 웰빙 주방가전 뿐 아니라 헬스케어와 미용이 결합된 기능성 화장품 내지는 미용 기기, 의료가전 등으로 제품군을 다양하게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자이글 관계자는 “자이글의 주력 판매 채널인 홈쇼핑 등은 피엘매드의 화장품이나 소비재 판매 채널로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장”이라며 “샴푸, 염모제, 세제 등의 개발도 진행해 제품군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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